욜로 보단 FIRE족

 

"일하는 동안 최대한 절약해 목돈 만든 뒤 미련 없이 퇴사" 美서 먼저 유행한 `조기 은퇴`

 

 

2018년 11월 초반에 ‘파이어(FIRE: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 족은 ‘조기 은퇴를 하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는 미국의 2030 직장인들’로 이들을 설명했던 『월스트리트 저널』 때문에 널리 유포된 듯하다. 

 

직역하면 ‘재정적 독립과 조기 은퇴’라는 뜻인데 FIRE 족(族)은 20대부터 극단적으로 절약해서 마흔 전후에 은퇴를 꿈꾸는 사람들을 뜻 한다.

 

『월스트리트 저널』 에서는 변호사인 실비아 홀 이라는 여성의 사례를 소개 했다.

 

"미국 내 상위 25개 고소득 직종 중 변호사는 평균 연봉 9만 6678달러(한화 약 1억 1000만 원)로 2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미국 시애틀에서 변호사로 근무 중인 실비아 홀(38세, 여성)은 11평짜리 소형 아파트에 살면서 한 달 식료품비로 75달러(한화 약 8만 4000원)를 지출하는 절약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그 이유는 40세가 되는 2020년 조기 은퇴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대졸 이상 고소득 직종에 종사하는 미국의 2030 직장인들 사이에서 조기 은퇴를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는 움직임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기사에 따르면 실비아는 2년 후인 40세에 은퇴하는 게 목표인데, 이를 위해 세후 수입의 70%를 몽땅 저축한다. 목표 저축액은 200만 달러(약 22억 5,000만 원)이며 목표금액을 달성해서 은퇴하기 위해 떨이 과일이나 폐기처분을 앞둔 할인 채소만 사고 친구의 Netflix 아이디를 빌려서 공짜로 TV 프로그램과 영화를 무료로 보는 생활을 한다.

(-『월스트리트 저널』)

 

 

"욜로족이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지 않는 것에 비해

파이어족은 반대로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희생이라는 단어를 들으니 조금 부정적인 감정도 생기고, 미래와 현재 중 하나를 선택 해야만 하는 느낌이 든다.

 

둘 다 중요하지 않나? 너무 아끼기만 한다면 언젠가는 폭발하게 되어 있다.

 

밸런스가 필요하다. 자신만의 발란스~ 일단 파이어족에 대해 더 알아 보자.

 

파이어족이 되기 위해서는 은퇴 후엔 확실한 수입원이 없다보니 매우 체계적인 계획이 요구된다. 계획에는 현재뿐만 아니라 나이가 들수록 발생하는 비용까지 충분히 계산해야 한다.

 

미국 파이어족들의 평균 노후자금 목표 금액은 약 11억 원~22억 원 정도이다. 이 돈을 활용해 주식이나 부동산 등에 투자해 얻은 연 5~6% 수익금을 노후 생활비로 사용한다. 때문에 그들은 젊은 시절부터 경제공부 및 금융시장동향에 관심이 많다.

 

11억을 6% 이율로 하면 6,600만원이다. 월에 550만원의 기본 소득이 생기는 것이다.

 

즉, FIRE족이 되려면 자신이 만든 기본 소득이 최소 생계 비용을 넘어서고, 노동으로 벌었던 소득 정도의 수준이 되어야 가능하다.

 

그리고 이 모은 돈을 은퇴 후, 나눠서 쓰는게 아니라, 이를 투자하여 5~6% 이율을 얻고 이 이율이 최소 생계 비용 이상이 되어야 가능 하단 것이다.

 

생각 해 보라!

 

20세 부터 40세까지 노력하여 11억을 모아서 40세에 은퇴를 했는데, 기대 수명이 100세라 60년을 이 돈으로 써야 한다면 11억 / 60 년 / 12 개월은...

 

한달에 대략 153만원이다. 물론 11억을 은행에 넣으면 쥐꼬리만한 이자가 붙을 것이지만... 

 

매년 물가도 상승하는데 153만원 너무 적은 돈이다.

 

그러나, 11억을 년 5~6% 수익이 나는 곳에 투자하면 한달에 550만원을 60년 이상을 받을 수 있다.

 

원금인 11억은 보존도 되면서 말이다. 그리고 60년을 평생 놀면서 보내겠는가?

 

생계를 위해 돈을 벌지 않아도 되는 경제적 자유가 주어 진다면, 좀 더 창조적인 활동에 시간을 사용 할 수 있다고 

 

나는 믿는다.

 

그리고 얼마를 모아야 하는지는 사경인 회계사의 "진짜 부자 가짜 부자"란 책에 좋은 내용이 있어 다른 글에서 소개 하겠다.

 

100세 시대에 욜로족이 되었다가는 어느 순간 후회가 밀려 올지도 모른다.

 

물론 욜로지만 자신의 소비 활동이 또 다른 소득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소비 할 수록 소득이 생기니, 이런 경우는 예외 일 것이다.

 

이런 경우 말고는 현재 소비만 하고 특히 이를 위해 빚까지 진다면... 나이가 든 어느날 땅을 치고 후회 할지 모른다.

 

그러니 100세 시대 욜로족 보다는 빨리 FIRE족이 되어 경제적 자유를 누리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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